156. 许多韩国人吃完午饭后会做一件事。喝咖啡？땡~ ㅋㅋㅋ

* 《草莓韩语》 한국어 수업 상담 위챗: CoCo_edu 
* Chris 선생님 공중호&웨이보: 来自首尔的Chris老师 (有译文哦！)

많은 한국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혹시 짐작 가는 게 있으신가요? 커피 마신다고요? 음,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오늘의 주제는 아니에요. 오늘 제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건 점심을 먹고 이 닦는 습관입니다.

한국인들은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상관 없이 점심을 먹고 나면 화장실에 가서 이를 닦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백이면 백 모든 사람이 그러는 건 아니지만 요즘은 거의 보편적인 모습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어요. 학생들은 가방에 칫솔, 치약 세트를 가지고 다니는 게 일반적이고, 직장인들은 개인 책상 위나 서랍 안에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칫솔과 치약, 그리고 물컵을 놔두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모습을 신기하게 보는 중국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서양에서도 점심 먹고 화장실에 가서 이 닦는 걸 어색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서양 사람들에게 있어서 양치질은 매우 사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공중 화장실에서 이를 닦으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대요.

한국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이를 닦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어릴 때부터 하루 3번 양치질을 해야 된다고 교육을 받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학교, 그리고 TV 방송에서도 하루 3번 양치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점심을 먹고 나서도 이를 닦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한국인의 식문화도 양치질을 중시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국 음식에는 마늘이 많이 들어가는데 마늘 특유의 강한 냄새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또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한국 음식이 많은데 이 고춧가루가 이 사이에 쉽게 끼거든요. 색깔도 빨간색이라 눈에 잘 띄잖아요. 직장에서 동료와 회의를 할 때, 소개팅에 나가 이성과 대화를 하는데 지독한 입 냄새에 추가로 빨간 고춧가루 데코레이션까지 있으면 이미지 추락하는 건 시간 문제겠지요. 그래서 점심 식사 후 이를 닦는 것은 자기 이미지 관리 차원뿐만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에티켓처럼 인식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