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욕쟁이 할머니 식당 爱骂人的奶奶的餐厅

2019-05-31 15:43:2905:43 1.7万
声音简介

* 크리스 선생님의 위챗 공중호 《来自首尔的Chris老师》에 오시면 더 많은 한국어 자료를 보실 수 있어요 ^^

* 한국어 수업 문의: chrisbang87 (Chris 老师微信)



* 下面的本文与实际录音内容可能略有不同,仅供参考。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종업원이 다짜고짜 여러분에게 욕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 밥 맛이 뚝 떨어지고 두 번 다시 그 식당은 가고 싶지 않겠지요? 어쩌면 인터넷에 해당 식당에 대한 혹평을 남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식당이라면 머지 않아 문을 닫는 게 정상이겠죠. 그런데 한국에는 손님에게 욕을 하기 때문에 인기를 누리는 식당들이 있답니다. 신기하지 않으세요?


바로, 욕쟁이 할머니 음식점이라는 곳입니다. 음식점 이름이 <욕쟁이 할머니>라기 보다는 구수한 욕을 하는 할머니 주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입니다. ‘구수하다’는 맛과 향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인데 보리차, 숭늉, 된장국 등을 먹을 때 느껴지는 맛과 냄새를 나타내요. 그래서 말이나 이야기가 마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을 때, 사람의 인심이 넉넉하고 푸근한 경우에 ‘구수하다’라고 표현을 하곤 하죠. 욕쟁이 할머니 음식점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할머니에게 욕을 먹기가 일쑤입니다. “할머니, 여기 물 좀 가져다 주세요.” 하고 말했다가는 “너는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니가 직접 가져다 처먹어, 이 썩을 놈아!” 같은 욕을 한 바가지 먹게 될 겁니다. 그런데도 손님들은 화를 내기는커녕 모두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곤 합니다.


그럼 한국 사람들은 왜 욕쟁이 할머니 음식점에 갈까요? 당연히 욕을 먹는 게 좋아서 간다고 할 수는 없죠. 그것보다는 자기네 할머니 같은 추억과 정을 느끼기 위해 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실제로 이런 식당을 운영하는 할머니들은 정이 많으셔서 음식을 주문한 것보다 덤으로 많이 주시거나, 욕 때문에 표현은 거칠더라도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지는 말씀을 종종 하시곤 합니다. 또 단골 손님들하고는 오랜 기간 알고 지냈기 때문에 서로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것이죠. 손님들은 이런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뭔지 모를 푸근한 정감을 느끼는 겁니다. 이런 욕쟁이 할머니 음식점들은 심지어 방송에 소개되기도 하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욕쟁이 할머니라는 컨셉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는 그런 식당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 것이, 무턱대고 손님에게 욕을 했다가 오히려 손님이 화를 내며 싸움이 나가지고, 장사가 망해버린 음식점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핵심은 ‘욕’이 아니라 ‘할머니가 주는 정’이었던 것이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진짜 욕쟁이 할머니 음식점 구분법’이라는 것이 돌아다니는데요. 진짜 욕쟁이 할머니 집은 계산을 할 때, “할머니, 제가 지갑을 깜빡했네요. 다음에 드릴게요.”라고 말했을 때 “그래, 다음에 가져와라. 이 썩을 놈아.”라며 욕만하고 보내면 진짜고, “손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라면서 갑작스럽게 태도를 비즈니스적으로 바꾼다면 가짜라고 한다네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用户评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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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01fywo3nnmxpd6jzam

ㅎㅎㅎ 선생님의 소개가 없으면 이런 재미있는 할머니 욕쟁이 가계를 알 수 없네요.너무 감사 해요

小肥_m1p

为什么看不到译文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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