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우리는 잊지 못한다. 처음 소속된 낯선 공간에서 한 달 내내 일한 내 땀의 대가를. 그건 아마도 첫 사냥에 나선 젊은 사자가 제힘으로 먹잇감을 쓰러뜨렸을 때의쾌감에 비할 수 있으리라. 물론 부모님께 속옷도 사드리고 친구들에게 한턱내느라 며칠 지나지 않아 통장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겠지만, 급여통장에 선명하게 찍힌 입금액수는 내가 진짜 어른이 되었다는 견고한 증거일 터이다. 한달간 내 몸과 마음을 바친 대가로는 아직 적은 액수이지만, 커다란 꿈을 향해 출발하는 이에게는 대견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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