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그저, 그뿐이었던 것 같다(好像，也只是如此了)

做睡前最想听的韩语电台

大家好，我是赋可儿~

今天特地用中文写开头是为了告诉大家——

我有圈子了！！！！！**音乐响起**

以后有什么跟韩语或者韩国相关的问题，可以在圈子里问我~

我会尽量用文字或语音的形式回答大家的！期待大家的加入！

感谢一直以来大家的收听~你们始终是我更新的理由！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曾有过一个喜欢的人

참 좋았다.

늘어진 티셔츠, 헐렁한 청바지.

아무렇게나 입은 모습도

말할 때면 살짝 미간을 찌푸리는 모습도

잠이 덜 깬 듯 부스스한 표정도 그냥 참 좋았다.

真的很喜欢。

下垂的T恤衫，宽松的牛仔裤。

就算是他不加修饰的穿着

说话的时候微微皱眉的样子

还是他那仿佛没有睡醒般乱蓬蓬的表情 都真的很喜欢。

무뚝뚝한 성격.

나를 향해 툭 내뱉는 핀잔들도

가끔씩 보이는 이기적인 모습까지도 그냥 참 좋았다.

冷淡内向的性格。

冷不丁对我说的那些谴责

就连他偶尔流露出的自私的样子 也都还是很喜欢。

사람들이 그런 날 이해할 수 없다 말해도

나는 오히려

그의 매력을 몰라보는 그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됐다.

就算人们说这样的我无法理喻

我却反而

不能理解那些看不到他魅力的人们。

사람들이 가끔씩 그의 험담을 할 때도 나는 이해가 안 됐다.

그게 뭐?

그게 왜 흠이 되는 거지?

누구에게나 그런 면은 조금씩 있잖아?

나는 정말 그 사람을 참 많이 좋아했나 보다.

偶尔有人说他闲话的时候 我也很不能理解。

那又怎么了呢？

那为什么可以被看作缺点呢？

谁不都有那样的一面吗？

这么看起来 我那个时候是真的很喜欢他。

무척 오랜만이었다.

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그 사람과 다시 마주하게 된 것.

再次面对我那么喜欢的那个人的时候

已经是很久以后了。

그 사람은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미간을 찌푸리며 투덜거리는 모습.

무엇 하나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은 참지 못하는

조금은 이기적인 모습까지.

他还是老样子 没有丝毫变化。

稍微皱着眉毛抱怨的样子

那无法忍受一点点不顺心的

自私的样子也一模一样。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그의 그런 단점들이

이제는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였다.

但十分奇怪的是

他的那些缺点

如今开始被我看在眼里了。

내가 이런 사람을 좋아했구나.

그래서 사람들이 날 이해할 수 없다 했던 거구나.

그래서 사람들이 가끔은 내 앞에서도 그의 험담을 했던 거구나.

原来我喜欢了这样的一个人。

所以大家才说对我不可理喻吧。

所以大家就算是在我跟前也会偶尔说他闲话吧。

그리고 그때야 나는 깨달았던 것 같다.

아, 그를 향한 내 사랑은 끝났구나.

然后仿佛直到那个时候我才明白

啊，我对他的爱 已经结束了。

그뿐이었다.

조금도 억울하지 않았다.

조금도 후회되진 않았다.

也只是如此了。

没有丝毫的冤枉。

也没有丝毫的后悔。

그랬구나.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原始如此啊。

原来我也有那样的日子啊。

상대의 모든 단점조차

내게는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

그런 사랑을 했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구나.

그저 그뿐이었던 것 같다.

连对方的缺点

也不以为然的，

那种沉溺爱情的日子我也是有过的啊。

好像也只是如此了。

그리고 그랬던 내가

그럴 수 있었던 내가 조금은 그리운 느낌.

그저, 그뿐이었던 것 같다.

然后对那样的我自己

可以那样去爱的我自己感到了一些思念

好像，也只是如此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