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습관처럼 봄을 타던 녀석(像习惯一样伤春的家伙)

做睡前最想听的韩语电台

안녕하세요 플코입니다

요즘 제게 새 가족멤버가 생겼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집에 대리고 왔지요~

남자아이고 이름이 나쵸예요!~

이제 나쵸의 사진으로 썸네일 많이 할게요!

여러분도 나쵸 많이 사랑해주세요!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굿나잇~

‘봄이 이르다 싶었다.

‘原本就觉得今年的春天来的特别早。

나와 보니 다시 겨울이 심해졌다.

一出门就发现又变成冬天了似的。

일찍 집으로 돌아와 삼겹살을 실컷 구워 먹고 대청소를 하고

早早地回了家 烤了五花肉吃 吃尽兴后做了大扫除

코에 무슨 흰 물질을 발라보고 사진 한번 찍어봤다.’

鼻子上贴着一个什么白色的东西照了一张相，’ 

친구의 블로그에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朋友的博客上更新了一张照片。

아내와 나란히 코팩을 하고 찍은 사진.

与妻子一起并排贴着鼻贴拍下的照片。

그 사진이 우습기도 하고 행복해 보이기도 해

那张照片有点滑稽又看似很幸福。

모니터를 보며 나도 모르게 조금 웃었다.

看着屏幕我也不自觉的笑了出来。 

녀석은 늘 봄을 심하게 탔다.

那家伙以前一到春天就会很忧伤。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고

俗话说秋天是男人的季节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고 하던데

春天是女人的季节

녀석은 이상하게 봄만 되면 우울해지곤 했다.

奇怪的是那家伙一到春天就开始忧郁。

어떤 해는 실연의 아픔 때문에

某一年是因为失恋的疼痛

어떤 해는 군 입대를 앞둔 착잡함 때문에

某一年是因为面临着入伍心里错综复杂

또 어떤 해는 그냥 습관처럼 봄을 타던 녀석.

又某一年 就像是习惯一样开始伤春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不算富裕的家境

항상 힘들기만 했던 녀석의 사랑.

总是充满挫折的那家伙的感情。

힘들게 공부하고 힘들게 사랑하고 힘들게 이별하고.

费力地念书 糟心地恋爱 难过地离别

녀석의 삶은 늘 팍팍해 보였다.

那家伙的人生总是让人看起来很沉重。

그랬던 녀석이 취업을 하고

这样的一个家伙工作以后

우리 동기 중 가장 먼저 결혼을 했다.

却在我们同期毕业的人当中最早结了婚。 

작년 봄

去年春天

문득 녀석 생각이 나 문자를 보냈다.

因为突然想到了 所以给那家伙发了一条信息。

‘신혼의 봄은 어떠냐?’

‘新婚后的春天怎么样啊？’

그때 녀석은 이렇게 답장을 했다.

那时候那家伙这样回复到。

‘행복한 봄이 좀 어색하구나.’

‘幸福的春天还有点别扭呢。’ 

오늘 친구의 블로그를 보고 그때 생각이 났다.

今天看着朋友的博客想起来那时候他说的话。

아마도 녀석이 마지막에 덧붙인

이말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或许是因为他在最后加上的

这句话吧

‘몇 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跟几年前相比变化最大的其中一个

봄이 무척이나 좋아졌단 것이다.’

就是变得非常喜欢春天了。’ 

이제 녀석은 행복한 봄이 어색하지 않나 보다.

如今这家伙看来再也不觉得幸福的春天别扭了。

삼겹살을 구워 먹고 대청소를 하고

烤五花肉 吃痛快后做个大扫除

아내와 나란히 누워 코팩을 하면서 행복한 봄을 기다리고 있을 녀석.

跟妻子一起并排躺着贴上鼻贴 这样等待着幸福的春天。

녀석이 조금 부러워진다.

变得有些羡慕那家伙了。 

그리고 이어

然后紧接着

내 마음의 온도가 조금 올라간 느낌.

我内心的温度也似乎升高了几分。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자연의 섭리처럼

因为正如冬去春来的自然规律一般

힘든 시간이 지나면

艰难的时间逝去之后

그렇게 행복한 봄이 어색하지 않는 시기도 찾아온다는 인생의 섭리가

像这样幸福的春天不再别扭的时期 也总会到来的人生规律

새빨간 거짓말만은 아닌 것 같아서.

好像真的不是一句弥天大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