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파- 몸을 따뜻하게 하며 감기 증세를 완화해주는 양념 채소

2022-08-17 23:25:0312:46 119
声音简介

속내를 모두 드러내는 솔직한 채소


갑자기 료칸스님(일본의 거지 성자로 유명한 승려. 걸식 생활로 일관하면서도 시를 썼다)이 생각난다. 엄격한 수행을 마친 후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가난하게 산 료칸 스님은 사람들에게 거지로 불리기도 했지만. 스님 주변에는 종파를 추월하여 그 청빈함에 이끌린 사람들이 많았다.

료칸 스님의 유언시로 전해지는 것이 '앞을 보이고 뒤를 보이며 지는 단풍잎'이다. 단풍잎뿐만 아니라 보통 식물의 잎에는 앞과 뒤가 있는데 파 잎에도 앞뒤가 있을까 ?


파 잎은 속이 텅빈 원통형인데 겉으로 보이는 대롱의 바깥 부분이 속이고 원통의 내부가 겉이다. 파 잎은 안쪽으로 말린 잎의 끝이 서로 이어져 원통형이 되었다. 그래서 내부가 겉으로 드러나게 된다. 파 잎의 내부는 반들거리고 진한 녹색이다. 보통 속내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법인데, 파는 그 속내를 모두 드러내니 솔직하기까지 하다.


파잎의 모양이 왜 이렇게 기묘한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원통형 잎은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옛날 아이들은 파 잎에 숨을 불어넣어 파 풍선을 만들기도 하고 , 그것을 두들겨 터뜨리며 놀았다. 또 보통 반딧불을 잡으면 보릿짚으로 엮은 통발에 보관했는데 그것이 귀찮은 아이들은 파 잎을 꺽어 그 속에 붙잡은 반딧불을 넣기도 했다. 파 잎에서 새어나오는 반딧불의 불빛은 환상적이다.


갖은 음식에 양념으로 쓰이면서 국민채소가 되다.


유황성분이 많은 파, 알고보면 산성식품


파는 한국과 중국 혹은 일본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채소다. 반면, 서양에서는 파와 닮은 리크라는 것을 파처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는 모든 음식의 양념에 빠지지 않고 들어갈 정도로 냉장고에 늘 있기 마련인 양념채소인데, 고기요리나 생선요리는 물론 나물 무침에도 넣어 맛을 내는 데 한 몱 한다. 파는 주로 요리의 부재료로 사용되지만 번듯한 요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쪽파나 실파를 다듬어 통으로 액젓을 넣어 숨을 죽인 후 고추가루를 비롯한 김치 양념으로 버무려 삭혀서 먹으면 밥과 잘 어울리는 계절 김치로 즐길 수 잇다, 또 오징어나 조갯살, 새우살 같은 해산물 등을 넣은 밀가루 반죽에 쪽파를 넣고 부친 파전은 간식이나 술안주로 인기가 좋다. 다양하게 이용되는 파지만 넣지 말아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미역국인데 이는 미역의 미끌거리는 성분과 파의 끈적이는 성분이 서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파의 성분과 효과


파에는 칼슘, 인 , 철분 등의 영양소와 비타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의 녹색 잎부분에는 비타민 A와 C 가 많이 들어 있다. 파는 익히면 매운 성분이 약해지는데 이 작극적인 매운맛은 황화알린 때문이다. 이 성분은 마늘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비타민 B1 과 결합해 흡수를 좋게 하고 우리 몸에 좋은 비타민 B1으로 변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파는 위장 기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민간요법으로 파뿌리 씻은 것에 대추나 생강, 구기자 등을 넣고 푹 끓인 것은 초기 감기에 증세를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아렬져 있다. 파의 속껍질을 얇게 잘라 상처로 피가 나는 곳에 붙이면 지혈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잠이 오지 않거나 두근거리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으면 파를 푹 고아 그 즙을 마시거나 생파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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