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강한 항균 작용이 있어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으 식중독균은 물론 각종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유럽에서 티푸스가 유행했을때 마늘을 팔던 사람만 병이 옮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또 약효작용이 있어 이질을 치료하기 위해 마늘을 먹기도 했고, 러시아에서는 항생물질 대신 마늘 진액을 쓰기도 했다.게다가 콜레스테롤을 줄여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작용도 한다.
옛날에는 음식보다 약으로 많이 쓰였다. 감기에 걸리면 마늘을 먹기도 했다. 마늘을 일본에서는 한자로 '인욕'忍辱 라고도 쓰는데 독한 냄새를 꾹 참고 먹었다 하여 붙여진 한자이다.
마늘은 분명히 감기에 효과가 있다. 마늘은 살균,항균 작용 외에도 체내의 면역 세포의 기능을 강화하여 병에 대한 면혁을 높인다.
마늘은 왜 이처럼 인간에게 이로운 능력을 갖추게 도었을까 ?
살균 작용과 구충작용은 마늘도 병원균과 벌레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니 이해가 간다. 그런데 왜 인간의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 걸까?
살균작용이 강한 마늘은 인간의 몸에는 자극제가 된다. 마늘을 먹으면 인간의 면역체계는 마늘의 독을 제거하기 위하여 방어태세에 돌입하기 때문에 생리작용이 활성화도니다. 인간은 평온할 때보다도 곤란할 때 잠재능력이 크게 발휘된다. 마늘이 사람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셈이다.
정력증강에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마늘은 의뢰로 불임성이다. 즉 씨가 없다는 말이다. 씨를 키우는 데는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씨를 맺으면 마늘의 영양분이 줄어든다. 그래서 인간은 씨 없는 마늘을 오랜 시간을 들여 찾아낸 것이다. 씨 없는 마늘은 마늘쪽으로 늘릴 수밖에 없다.하지만 마늘의 껍질을 까보면 알수 있듯이 마늘쪽은 대략 여섯 쪽이기 때문에 많이 늘릴 수 없다. 씨 없는 자의 괴로움이 아닐수 없다.
대장균, 살모넬라균은 물론 티투스, 사스까지 막아준다
항암 물질 알리신
생선이나 고기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음식에 맛을 더해주는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에 꼭 들어가는 필수 양념이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은 마늘의 대표적인 성분은 황을 포함한 알린 물질이다. 마늘의 알린이 효소 알리네이즈와 반응하여 만들어진 휘발성 물질 알리신이 바로 강한 살균, 항균작용, 항암작용, 성인병 예방,질병 예방, 피부 미용, 소화 촉진 등에 탁원한 효과를 발휘한다.
마늘은 일단 가열하면 알린을 알리신으로 바꾸어주는 효소가 파괴되어 효능이 떨어진다. 열을 가해도 효소가 덜 파괴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마늘을 꺼거나 다지고 나서 몇분간 그대로 두어야만 활성성분과 항암성분으로 작용하는 알리신이 생성된다. 즉 마늘을 깐 후 바로 조리하지 말고 몇분동안 놓아두었다가 이용해야 효능을 제대로 발휘한다. 마늘을 먹고 나면 강력한 성분 때문에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이때 파슬리 이플 먹으면 냄새가 가신다.
마늘의 종류와 보관법
우리나라 마늘은 크게 난지형과 한지형으로 나뉜다 . 한지형 마늘은 마늘쪽이 6쪽 내외로 알이 크고 매운맛이 강하며,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으로 대표적으로 생산지는 서산 , 의성, 단양, 삼척 등이다. 난지형 마늘은 10~12쪽으로 매운맛이 적고 저장성이 떨어진다. 꽃대가 길어 마늘종으로 먹거나 장아찌로 즐기는데 따뜻한 남해와 고흥 등이 주요 생산지이다.
마늘을 고를 때 통마늘은 묵직하고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것, 껍질이 담갈색 또는 담적색인 것, 외형이 둥글고 깨끗하며 쪽과 쪽 사이의 골이 분명한 것, 고유의 매운맛과 향기가 강한 것, 쪽수가 적고 짜임새가 단단하고 알차 보이는 것이 좋다.
마늘을 통째로 보관하면 서로 붙어 있어 바람이 통하지 않아 상하기 쉬우므로 쪽을 나누어 망에 넣고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3개월 이상 보관하려면 껍질을 벗기고 빻아서 냉동실에 두어야 한다. 마늘을 빻을 때 소금을 약간 넣으면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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