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의 쓴맛은 어떻게 없앨까 ?
피망의 씁쓰레한 맛을 없애기는 어렵지 않다. 피망의 쓴 물질은 열에 분해되므로 열을 가해 익히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피망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익히면 없어진다고? 우리가 먹는 피망은 대부분 익혔는걸"
문제는 조리법에 있다. 피망을 자르면 쓴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여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쓴맛을 없애려면 피망을 통째로 익혀야 한다. 피망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해서 피망을 잘게 다지기도 하는데 이는 역효과만 난다. 오히려 바비쿠처럼 대담하게 통째로 구워야 어린이들이 먹기 좋다. 물론 항상 통째로 먹을 수는 없으므로 요리에 쓸 때는 자리기 전에 한 번 살짝 데쳐서 밑간을 하면 된다.
피망열매는 속이 텅 비어 있다. 속이 비었다고 피망을 얕보면 안 된다. 속은 비었어도 피망은 감귤보다도 비타민C가 더 풍부하다. 또 비타민 C를 발견하여 노벨상을 수상하도록 몸을 바친 주인공이기도 하다.
풍부한 비타민 C가 피부 미인을 만들어준다.
맵기는 커녕 달콤하기까지 한 스위트 고추
피망은 브라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재배된다. 우리나라에는 근대화 초기에 들어왔으나 실제 널리 조리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피망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이며 미국에서는 스위트 페퍼라고 한다. 푸른 피망이 더 익으면 단단하고 붉게 되는데 이것은 주로 통졸임과 병졸임 원료로 사용된다. 피망은 여름 채소의 왕자라고도 불리는데, 여름을 타는 증세를 막고 더위에 저항력을 높이게 해 여름을 거뜬히 넘길 수 있게 만들기 대문이다. 아침마다 기름에 살짝 데치듯 볶은 피망 한 개를 꾸준히 먹으면 체력을 기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피망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C는 레몬에 버금갈 정도로 많이 들어 있다. 이외에 비타민 B1,B2와 D,P 그리고 식물성 섬유, 철분, 칼슘도 풍부하다. 비타민 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엽록소가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청소해주기 때문에 매일 먹으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다소 완화시킬수 있다. 풍부한 비타민 D는 혈액 흐름을 좋게 함으로써 미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영양만점 섭취법
피망은 짙은 녹색을 띠고 두툼한 것이 좋은데 샐러드로 만들거나 날로 먹는게 영양적으로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이다. 하지만 매번 날로 먹을수는 없는데 피망에 들어 있는 비타민을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기름에 볶는 방법이 가장 좋다. 피망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A는 성장기 골격 형성에 도움이 되는데 카로틴 형태로 들어 있으므로 기름에 볶아먹는 것이 흡수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조히하면 비타민 C도 삶거나 끓일 경우보다 덜 파괴되어 여러모로 이익이다. 주스를 만들어도 좋은데 당근이나 사과, 토마토 등을 함께 갈면 향이 더해져서 마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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