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잘도 흘러만 가는 시간(尽管流逝的时间)

2019-09-18 22:26:0903:21 3.5万
声音简介
做睡前最想听的韩语电台
안녕하세요. 플코입니다!
……………………………………
중고 냉장고, 중고 컴퓨터, 중고 세탁기.
온갖 중고 가전제품을 사겠다는 안내방송이 끝도 없이 반복된다.
二手冰箱,二手电脑,二手洗衣机。
购买各种二手家器的广播不断地重复着。

오랜만에 맘껏 늦잠을 자고 일어난 늦은 아침.
답답한 방 안 공기에
아주 조금 열어두고 잔 창문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소음.
很久没有这样过瘾地睡懒觉,起床迎接过去大半的早晨。
闷闷的房间空气里
夹杂着噪音,从微微打开的窗户缝隙里漏进来。

중고 가전제품을 산다는 트럭이 지나가고 나자
김장철 배추를 싸게 판다는 트럭이 등장했다.
잠시 후엔 수다스런 동네 아줌마들이 배추 값 흥정하는 소리.
잠시 후엔 동네 아이들이 우르르 지나가는 소리.
买二手家电的卡车路过之后
又来了一辆便宜卖白菜的卡车,迎接着腌渍季节。
过了一会又听见啰嗦的小区阿姨们,对白菜讨教还价的声音。
在过了一会又听见小区的孩子们,呼啦啦路过的声音。

끊이지 않는 소음들에 이미 깨어버린 지 오래지만
좀처럼 이불 밖으로 나오기 힘들다.
虽然在这些源源不断的噪音中早就醒了过来
却怎么都不想从被子里出来。

조금 열어두고 잔 창문 틈새로
바람이 새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제법 겨울 티가 나는 바람을 피해 더 깊이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나.
从昨夜微微打开的窗户缝隙间
传来风漏进来的声音。
竟有了很浓的冬日的气息,为了躲避这寒风,窝进被子深处。

얼마나 그렇게 누워 있었던 걸까.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창문 틈새로 들려오는 소음들에만 귀를 기울인 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나는 그렇게 얼마나 누워 있었던 걸까.
究竟这样又躺了多久呢。
就这样卷缩着身体什么也不做
只静静听着从窗户缝里传来的各种噪音,什么也不想
我究竟这样躺了多久呢。

이불 밖으로 손만 살짝 꺼내 더듬더듬 휴대폰을 찾는다.
从被子里稍微伸出手,摸索着寻找手机。

부재중 통화는, 없다.
未接来电,无。

다시 이불 깊숙이 숨어든다.
再次躲进被子深处。

여전히 창문 틈새로 들려오는 소음들.
여전히 세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흘러가고 있는 거다.
从窗户缝传来的噪音依旧。
好似什么也没发生过的世界依旧。
时间就这般傍若无人的流逝着。

여전히 창문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찬바람.
여전히 시간은 째깍째깍 한 치의 게으름도 없이
겨울을 향해 흐르고 있는 거다.
从窗户缝传来的寒风依旧。
时间滴滴答答毫不偷懒地
依旧朝着冬天的方向流逝着。

여전히, 여전히.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가 아무 생각 또한 하지 않아도
잘도 흘러만 가는 세상, 잘도 흘러만 가는 시간.
依旧,依旧。
就算我什么也不做
就算我什么也不想
世界也尽管在转动,时间也尽管在流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
더 이상 ‘나를 찾는 너’는 없다 해도
잘도 흘러만 가는 세상, 잘도 흘러만 가는 시간.
什么都没有改变。
就算是再也没有“寻找我的你”
世界也尽管在转动,时间也尽管在流淌。

用户评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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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月119

中国人读的跟韩国人似的真厉害

crystallwxy

姐姐声音真好听,读的真好~

雅师痞林

读得很棒,虽然不是很懂。老师,音量可不可以大一点哦

Flco_ofsky 回复 @雅师痞林

大概从第10期开始音量会大很多哦~前面都是手机录的声音比较小抱歉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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