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마스크 썼다가 깜짝 놀랐다, 내 입 냄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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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썼다가 깜짝 놀랐다, 내 '입 냄새'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요즘, 말 못할 고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마스크를 낄 때마다 고약한 입냄새에 고통 받아야 한다는 것! 특히 N95마스크처럼 갑갑하게 느껴질 정도로 꽉 끼는 마스크를 쓴 경우 더욱 자신의 격한 입냄새가 느껴질 수 있다. ‘내 입냄새가 이렇게 지독했나’하는 생각에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함부로 마스크를 벗기도 두려운 요즘, 입냄새 걱정 없이 마스크 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마스크 착용 시 습기가 차 어느 정도의 숨 냄새가 느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양치 직후에 마스크를 착용해도 고약한 냄새가 나는 정도라면 '병적 구취'를 의심해 봐야 한다. 즉, 질병 때문에 입냄새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입냄새가 지속되는 경우 약 90%는 구강 및 치과질환 때문이고 나머지 10~20% 정도는 이비인후과나 소화 기관 관련 질환에 의해서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잇몸 염증이나 충치 때문에 입냄새가 날 수도 있고, 콧물이나 구강 건조증 때문에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관련 질환도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심한 입냄새로 고통 받는다면 관련 병원을 찾아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꼭 질병으로 인한 입냄새가 아니더라도 일상 습관으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엔 양치만 열심히 해선 입냄새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 단지 치아 표면만 닦는 양치질로는 우리 입 안의 음식물 찌꺼기들을 완전히 제거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드러운 혀 클리너(cleaner)로 입냄새가 주로 발생하는 혓바닥 뒷부분의 설태(백태)만 잘 제거해 주어도 구취 제거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하루에 3~4번 정도의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을 이용한 치아 사이 음식물 제고도 입냄새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구강 청결제는 구취를 줄이는데 효과적이지만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