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를 장가보낸 효부

2024-01-12 14:11:5218:29 7621
声音简介

声音来自于오디오클럽---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讲述的都是一些传统的韩国故事,发音清晰,适合韩语高级的同学练习听力。


1 외로운 시아버지


어느 마을에 부부가 살았다. 부부는 늙은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부부는 늙은 아버지를 정성껏 모셨다. 마을 사람들이 아들과 며느리를 효자와 효부라고 칭찬했다. 아들과 며느리는 항상 열심히 일을 했다. 하지만 땅이 없고 가난했다. 자기 땅이 없어서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었다.시아버지는 나이가 일흔 살이었다. 시어머니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돌봐 드렸다. 음식도 잘해 드리고 옷도 깨끗이 빨아 드렸다. 시아버지가 술을 좋아해서 술도 만들어 드렸다. 그런데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걱정되었다. 시아버지가 혼자 지내는 것이 쓸쓸해 보였기 때문이었다.며느리와 아들이 아버지 방으로 갔다.“아버지, 혼자 지내셔서 쓸쓸하시지요. 새로 장가를 가시면 어떻겠습니까? 새어머니와 함께 지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얘야, 내 나이가 일흔 살이야. 너무 늙었어. 늙은 사람이 또 장가를 가? 나는 괜찮다. 그러니까 앞으로 장가를 가라는 말은 하지 마라.”아버지가 단호하게 말했다.그 집에는 송아지가 한 마리 있었다. 그런데 송아지가 자꾸 부엌으로 들어왔다. 부엌이 좁아서 송아지가 왔다 갔다 하면 그릇이 깨졌다. 송아지는 음식도 쏟았다. 며느리는 송아지 때문에 화가 났다. 송아지가 부엌에 들어오면 며느리가 송아지를 때렸다. 그래도 송아지는 말을 듣지 않았다. 며느리는 송아지를 팔고 싶었다.며느리가 시아버지께 가서 말했다.“아버님, 송아지가 자꾸 부엌에 들어와요. 송아지를 팔면 어떨까요?”“송아지가 어리잖아. 그리고 팔기에는 아직 작아. 좀 더 크면 팔아라. 그래야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다.”시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며느리는 송아지를 팔지 못했다. 며느리는 말을 안 듣는 송아지 때문에 늘 속이 상했다.



2 시아버지를 때린 며느리


어느 날 시아버지가 친구 집에 갔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도 시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다. 아들이 마을 입구에서 아버지를 기다렸다. 그런데 밤이 되어도 아버지가 오지 않았다. 아들은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아버지가 술을 드셔서 오늘 못 오시나 봐요. 친구분 댁에서 주무시는 것 같아요. 걱정하지 말고 잡시다.”아들이 아내에게 말했다.아들 부부는 밤늦게 잠이 들었다. 아들 부부가 잠든 뒤에 시아버지가 집에 돌아왔다. 시아버지는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려고 옷을 벗었다. 그런데 술을 마셔서 목이 말랐다. 시아버지는 물을 마시고 싶었다. 그러나 자고 있는 며느리에게 물을 달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아버지가 물을 마시려고 부엌으로 갔다.밤이라서 부엌은 어두웠다. 부엌에 들어오지 않았던 시아버지는 그릇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손으로 더듬다가 그릇을 떨어뜨렸다. 며느리가 그 소리를 듣고 잠을 깼다. 며느리는 부엌에 송아지가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밤까지 송아지가 말썽을 부린다고 생각하니까 며느리는 화가 났다.며느리가 얼른 방망이를 들고 부엌으로 갔다. 어두워서 부엌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 며느리가 송아지에게 방망이를 휘둘렀다.“못된 송아지, 또 부엌에 들어와? 넌 좀 맞아야 해.”며느리가 화를 내며 말했다.그런데 방망이를 맞은 것은 시아버지였다. 시아버지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속옷만 입고 있어서 며느리가 볼까 봐 걱정이 되었다. 시아버지는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방망이로 계속 맞았다. 방망이로 많이 맞으니까 너무 아팠다. 결국 시아버지가 소리를 질렀다.“아이고, 나 죽는다. 나야, 나. 송아지가 아니야. 그만 때려라. 내가 물을 마시려고 부엌에 들어왔다.”며느리는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깜짝 놀랐다. 시아버지가 속옷만 입고 쓰러져 있었다.“아버님, 죄송합니다. 저는 부엌에 송아지가 들어온 줄 알았어요. 정말 죄송합니다.”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용서를 빌었다.“아니다, 내 잘못이다. 내가 물을 마시려다가 너를 깨웠구나. 어서 들어가서 자라.”시아버지는 며느리 보기가 창피했다. 얼른 물을 마시고 방으로 들어갔다.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방으로 갔다.“아버님, 괜찮으세요?”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물었다.“나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네가 송아지를 팔자고 했을 때 팔았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미안하구나.”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말했다.며느리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에게 시아버지의 일을 의논했다.“새어머니를 모셔 오면 어때요? 어머니가 안 계셔서 이런 일이 생겼어요. 어머니만 계셨으면 아버님이 부엌에 안 들어가셨겠지요.”아내의 말을 들은 남편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런데 아버님이 자꾸 싫다고 하시잖아요.”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아버님은 부끄러워서 싫다고 하시는 거예요. 우리가 새어머니를 모셔 오면 허락하실 거예요.”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새어머니를 어디에서 모셔 와요?”남편이 걱정스럽게 물었다.“제가 내일부터 새어머니 되실 분을 찾겠어요. 당신은 새어머니를 맞을 준비를 하세요.”두 사람은 새어머니를 모셔 오기로 했다.



3 새어머니를 모셔 온 며느리


다음 날 아침, 며느리가 집을 떠났다. 며느리는 꼭 새어머니를 모시고 오겠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새어머니 될 분을 찾으려면 많은 사람을 만나야 했다. 며느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걸었다. 시아버지를 위해 좋은 분을 모셔 와야 했다. 며느리는 걷고 또 걸으면서 계속 사람들을 만났다.며느리가 어느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오래 걸어서 며느리는 다리가 아팠다. 마을 입구에 큰 나무가 있었다. 며느리가 잠시 쉬려고 나무 밑에 앉았다. 그때 예순 살쯤 된 할머니가 나무 밑으로 왔다. 그 할머니도 쉬려고 나무 밑에 앉았다.“아이고, 힘들어라. 나도 여기서 쉬어 가야겠네.”할머니가 며느리 옆에 앉으면서 말했다.할머니는 인상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며느리가 할머니에게 말을 걸었다.“할머니, 어디에 가세요? 딸 집에 가세요? 아니면 아들 집에 가세요?”며느리가 할머니에게 물었다.“딸이나 아들이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나는 남편도 자식도 없어요. 집도 없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남의 집 일을 도와주고 있어요.”할머니가 힘없이 말했다.‘집도 없고 자식도 없으면 새어머니로 모셔 갈까?’ 며느리가 할머니를 자세히 보았다. 할머니는 마음씨가 좋고 똑똑해 보였다.“할머니, 집이 없으시면 저희 집으로 가실래요? 제가 친부모님처럼 모실게요.”“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할머니가 놀라서 물었다.며느리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제가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요. 시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시아버지 혼자 쓸쓸하게 지내고 계세요. 우리 시아버지와 결혼해서 함께 사시면 어떠세요?”며느리가 할머니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다.“아주머니 인상이 참 좋으세요. 저희 시아버지도 좋은 분이에요. 저는 새어머니를 모시려고 많은 곳을 다녔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을 만났어요. 하지만 아주머니가 참 좋은 분 같아요. 제 시아버지와 결혼해 주세요.”며느리가 할머니에게 말했다.할머니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할머니는 며느리가 효부라 생각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빨리 대답을 하지 않았다. 며느리가 할머니를 졸랐다.“이렇게 혼자 다니지 마시고 저희 집으로 가세요. 제가 시어머니로 잘 모실게요.”며느리가 할머니에게 부탁을 했다.할머니도 며느리가 마음에 들었다. 정말 좋은 며느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망설였다. 그러자 며느리가 먼저 일어섰다. 계속 집으로 가자고 할머니를 졸랐다. 며느리가 자꾸 조르니까 할머니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래서 며느리를 따라갔다.며느리가 할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는 아들이 아내와 새어머니가 될 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집에 가니까 아들이 기뻐서 뛰어나왔다.“어서 오십시오. 이렇게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아들이 새어머니가 될 할머니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할머니를 아버지 방으로 모셨다. 아버지는 할머니가 마음에 들었다. 할머니도 아버지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다.아들과 며느리는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잘 모셨다. 새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의 효심에 감동했다. 새어머니가 들어오니까 아버지도 외롭지 않았다. 아들 부부와 아버지 부부가 모두 행복하게 지냈다.



4 아들에게 땅을 사 준 새어머니


아버지가 결혼한 뒤 한 달이 지났다. 아들과 며느리에게 큰 걱정이 생겼다. 아들은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그런데 땅 주인이 그 땅을 다른 사람에게 팔겠다고 했다. 주인이 땅을 팔면 아들은 농사를 지을 곳이 없었다. 부부는 한숨을 쉬며 걱정을 했다. 농사를 짓지 못하면 먹고살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 땅을 살 돈도 없었다. 그러나 부부는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말하지 않았다. 늙은 부모님이 걱정하는 게 싫었다.어느 날 새어머니가 두 사람에게 물었다.“무슨 일이 있니? 왜 한숨을 쉬면서 걱정을 하니?”며느리와 아들은 새어머니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새어머니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어머니는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일도 아닙니다.”아들이 새어머니에게 말했다. 새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가 사실을 말하지 않아서 섭섭했다.“너희는 나를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걱정을 나에게 말하지 않는구나. 내가 친어머니가 아니라서 그러니? 나도 너희를 돕고 싶어. 정말 섭섭하구나.”새어머니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말했다.새어머니는 집을 나가겠다고 했다. 며느리와 아들이 새어머니를 붙잡았다.“어머니를 걱정시키기 싫어서 그랬어요. 잘못했습니다.”아들이 말했다.“무슨 일이니? 어서 말해 봐.”새어머니가 다시 물었다.“저희가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어 왔습니다. 그런데 땅 주인이 땅을 팔겠다고 합니다. 그 땅이 팔리면 저희는 농사지을 곳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걱정하실까 봐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아들이 새어머니에게 말했다.며느리는 새어머니가 떠날까 봐 걱정이 되었다. 먹고살기가 힘들면 새어머니가 나갈 것 같았다.“저희가 열심히 일해서 부모님을 잘 모실 테니까 제발 가지 마세요.”며느리가 새어머니에게 부탁을 했다.“그 땅을 너희가 사라.”새어머니가 두 사람에게 말했다.“저희는 돈이 없어요. 그래서 땅을 사지 못합니다.”아들이 새어머니에게 말했다.새어머니는 지금까지 돌아다니며 돈을 벌었다. 자식도 집도 없어서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이 집에 온 뒤에는 아들과 며느리가 잘 돌봐 주었다. 그래서 돈을 쓸 일이 없었다.“땅을 살 돈은 내가 가지고 있다. 내가 돈을 줄 테니까 그 땅을 사라.”새어머니가 두 사람에게 말했다. 아들과 며느리는 깜짝 놀랐다.새어머니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돈을 주었다.“그럼 어머니께서 땅을 사신 뒤에 저희에게 빌려 주세요. 저희가 농사를 짓겠습니다.”아들이 미안해서 새어머니에게 말했다.“아니다. 땅 주인은 너희다. 너희 땅이니 마음 편하게 농사를 지어라.”새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했다.아들은 새어머니가 준 돈으로 땅을 샀다. 새어머니 덕분에 아들과 며느리는 자기 땅에서 농사를 짓게 되었다. 두 사람은 새어머니가 정말 고마웠다. 그래서 더 열심히 모셨다. 살림도 넉넉해졌다. 마을 사람들이 이 일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아들과 며느리가 효도를 해서 복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오랫동안 함께 살았다. 아들과 며느리도 부모님을 모시고 잘 살았다.



用户评论

表情0/300

周影_vg

잘 들었어요.아주 좋은 이야기에요

听友60055523

是说偶然遇到的新婆婆是自己租的土地的主人吗?

听友66286287

三观太毁了

音频列表
猜你喜欢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不要离开我)

MBC电视剧《明天》OSTPart2《不要离开我》是韩国混合爵士乐的先驱者TheLightAndTheSalt第二张专辑的主打曲,实力歌手安多恩以其...

by:华语音乐

백만장자 시크릿

목차감수의글생각을바꾸어부를끌어당기는최고의매뉴얼프롤로그부자처럼생각하고부자처럼행동하라제1부생각이미래의부를결정한다...

by:韩语童话世界

김미경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이한마디가나를살렸다(100번넘어져도101번일으켜세워준김미경의말)만일나의한마디로용기를얻었다면,당신은이미혼자서도충분...

by:金红花_qe

82년생 김지영

원어민과함께매일3분읽기

by:乐读韩语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