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면 젖 같은 하얀 눈물을 흘린다
양상추 단면을 칼로 살짝 그어 보면 젖(乳)같은 하얀 액체가 나온다.시험삼아 양상추의 하얀 액체를 맛보면 싱싱한 양상추에서 나왔다고는 상상이 안 될 만큼 씁씁하다. 양상추는 쓴 물질을 분비해 벌레를 물리치는데, 이것은 들풀 시절에 익힌 호신술이다.
양상추 씨의 독특한 특징
양상추 씨는 빛을 쪼여야만 싹을 틔운다.지면위의 씨앗에 해볓이 내리 쬔다는것은 곧 주위에 방해 식물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양상추는 해빛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싹을 틔운다.
그뿐만 아니라 양상추 씨는 빛의 파장을 구별한다.식물의 잎은 광합성을 하기 위해 파란색에서 빨간색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데 원적색광은 흡수되지 않고 잎을 투과한다. 원적색광이 지면에 내리쬔다는 것은 곧 그 위로 잎이 무성하다는 뜻이므로, 양상추는 원적색광의 파장에서는 싹을 틔우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그렇게 조심하지 않아도 모종으로 자랄 때까지 인간이 보호해준다. 하지만 양상추는 다른식물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시절을 잊지 않는다. 이런 잡초의 마음가짐 덕분에 양상추는 양배추가 거느리는 겨자과 채소와 대등한 존재감을 과시하는지도 모른다.
양상추를 찢어 버무린 샐러드를 '허니문 새러드'라고 한다. 그것은 'Lettuce only'(오로지 양상추)가 'Let us only'(둘만 있게 해줘)로 들리기 때문인데 말장난인 셈이다.
아삭아삭 칼슘이 듬뿍
양상추는 샌드위치나 햄버거 재료로도 좋지만 특히 샐러드채소로 인기가 높다.
양상추에는 뼈의 형성에 관여하는 카로틴과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칼슘이 듬뿍 들어 있어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여 칼슘이 빠져나가는 갱년기 여성이나 비타민 D의 활동이 약해져 칼슘 흡수가 늦어지는 노인들에게 좋다. 상추와 마찬가지로 많이 먹으면 졸음이 오기도 하여 잠을 못 이루는 사람에게도 이로운 채소다.
일반적으로 양상추는 큰 것보다 작은 듯한 것이 맛이 좋다.지나치게 큰 것은 육질이 질겨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떨어진다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이렇게
양상추는 보통 겉잎 한두 장을 벗겨내서 버리고 속잎만 쓰는데, 떼여낸 겉잎을 버리지 말고 놓아두었다가 요리하고 남은 양상추를 다시 감싼 다음 랩으로 꽁꽁 싸서 냉장실에 보관하면 더 싱싱하게 오래간다.
양상추의 아삭한 식감을 최대한 살리려면 얼음물에 5분정도 담가둔다. 싱싱하게 살아나면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빼고 요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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